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수술이 치료의 핵심이 된다. 최근 대장암 수술법 중에서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복강경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몸에 큰 절개 없이 소형 카메라와 특수 기구를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선택되고 있으며, 현재는 조기 대장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암 복강경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수술 후 관리 및 회복 과정까지 정리하였다.
목차
- 대장암 복강경 수술이란?
-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경우
- 수술 진행 과정
- 복강경 수술의 장점
- 단점 및 유의사항
- 수술 후 회복과 관리
- 실제 수술 사례
1. 대장암 복강경 수술이란?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colectomy)은 복부에 0.5~1cm 크기의 작은 절개 구멍을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카메라와 미세 수술 기구를 삽입해 암이 발생한 대장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복강 내를 비추는 카메라 영상(모니터)을 보면서 정밀한 수술을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처럼 복부 전체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장점을 가진다.
2.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경우
모든 대장암 환자가 복강경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강경 수술이 적합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 1기~3기 대장암 중 림프절 전이는 있으나 광범위하지 않은 경우
- 종양 크기가 크지 않고 주변 조직 침범이 적은 경우
- 복부 수술 병력이 없거나 유착이 적은 경우
- 장 폐색, 천공, 출혈 등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
- 환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하고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경우
반대로, 암이 진행되어 다른 장기까지 침범했거나, 복부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이 어려워 개복 수술로 전환될 수 있다.
3. 수술 진행 과정
복강경 수술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 복부 절개 및 이산화탄소 주입
- 종양 위치 확인 및 대장 절제
- 장 문합 또는 장루 조성
- 수술 부위 회복 및 봉합
4. 복강경 수술의 장점
- 절개 범위가 작아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다
-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다
-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
- 복부 장기 유착 위험이 낮다
- 감염 가능성이 낮고, 출혈도 적은 편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대장암 수술 환자의 약 60~70% 이상이 복강경 수술을 받고 있다.
5. 단점 및 유의사항
- 수술 시간이 개복수술보다 길다
- 수술 중 복강경에서 개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 고난도 수술이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 암이 광범위하게 퍼졌거나 복부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 수술 후 초기 회복 시 복부팽만,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6. 수술 후 회복과 관리
- 수술 당일 또는 익일부터 가벼운 보행 시작
- 금식 이후 미음 → 죽 → 일반식으로 단계적 식이 조절
- 복부 통증 관리 및 상처 부위 청결 유지
- 배변 양상 체크
- 수술 부위 감염 및 장유착 여부 모니터링
- 병기에 따라 보조 항암치료 병행
7. 실제 수술 사례
환자 정보
- 이름: 김○○ (가명), 62세 남성
- 진단: S자 결장암 (병기 2기)
- 수술 방식: 복강경 좌측 대장 절제술
- 수술 시간: 약 3시간
- 림프절 절제 수: 14개 (모두 음성)
- 입원 기간: 6일
- 회복: 수술 후 3일째 식사 시작, 5일째 퇴원
- 현재 상태: 수술 후 1년 이상 무재발
출처: 서울아산병원 대장암 클리닉 진료사례 요약 (2023)
대장암 복강경 수술은 의료 기술의 발전이 만든 효과적인 수술 방식이다.
정확한 병기 평가, 숙련된 외과팀, 환자의 회복 의지가 더해진다면 복강경 수술은 대장암 환자에게 덜 고통스럽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치료가 될 수 있다.
모든 환자에게 복강경이 적용되지는 않으므로 담당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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