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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자궁 경부암 종류 : 최근 젊은 여성에게 늘고 있다는 '이 자궁경부암'의 정체

by 로아*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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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학적 분류부터 특징과 예후까지

목차

  1. 서론: 자궁경부암, 왜 종류를 알아야 할까?
  2. 자궁경부암의 조직학적 분류 기준: 세포의 기원
  3.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 편평상피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
    • 발생 위치와 특징
    • 예후 및 진단
  4. 증가 추세의 자궁경부암: 선암 (Adenocarcinoma)
    • 발생 위치와 특징
    • 진단의 어려움과 중요성
  5. 드물지만 중요한 자궁경부암의 종류
    • 선편평상피세포암 (Adenosquamous Carcinoma)
    • 소세포암 및 신경내분비종양 (Small Cell Carcinoma & Neuroendocrine Tumors)
  6. 결론: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
  7. 출처

1. 서론: 자궁경부암, 왜 종류를 알아야 할까?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강조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자궁경부암이 단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암세포가 어떤 세포에서 기원했는지에 따라 분류되는 '조직학적 유형'은 암의 성장 속도, 전이 양상, 치료 반응성, 그리고 최종적인 예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세우고, 예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2. 자궁경부암의 조직학적 분류 기준: 세포의 기원

자궁경부암의 종류는 암이 시작된 세포의 모양과 기능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궁경부는 질과 연결되는 바깥 부분(외경부)과 자궁 체부로 이어지는 안쪽 통로(내경부)로 구성되는데, 이 두 영역을 덮는 세포의 종류가 다릅니다.

  • 편평상피세포 (Squamous Cells): 자궁경부의 외경부를 덮고 있는 얇고 평평한 세포.
  • 선상피세포 (Glandular Cells): 자궁경부의 내경부에 존재하며 점액을 분비하는 샘세포.

암은 주로 이 두 종류의 세포가 만나는 지점인 **'편평원주상피 접합부(Squamo-columnar Junction, SCJ)'**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는 세포의 변화가 활발하여 HPV 감염 후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3.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 편평상피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

발생 위치와 특징

편평상피세포암은 이름 그대로 자궁경부 외측의 편평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입니다.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80~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HPV 감염 후 자궁경부 이형성증(CIN)이라는 전암 단계를 거쳐 수년에 걸쳐 서서히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후 및 진단

편평상피세포암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암의 전 단계인 이형성증 상태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의 바깥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4. 증가 추세의 자궁경부암: 선암 (Adenocarcinoma)

발생 위치와 특징

선암은 자궁경부 내경부의 점액 분비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10~25%를 차지합니다. 최근 HPV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률은 감소하는 반면, 선암의 비율은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의 어려움과 중요성

선암은 자궁경부 안쪽 깊숙한 곳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세포를 채취하는 솔(brush)이 닿기 어려워 자궁경부 세포검사에서 놓칠 확률이 편평상피세포암보다 높습니다. 또한, 전암 단계인 선이형성증(AIS)이 뚜렷하지 않거나, 발견되더라도 병변의 범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선암은 편평상피세포암보다 더 공격적이고 전이가 빠른 경향이 있어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합니다.

5. 드물지만 중요한 자궁경부암의 종류

선편평상피세포암 (Adenosquamous Carcinoma)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의 특징을 모두 가진 혼합형 암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합니다. 두 종류의 암세포가 섞여 있어 진단과 치료가 더 복잡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순수한 편평상피세포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세포암 및 신경내분비종양 (Small Cell Carcinoma & Neuroendocrine Tumors)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유형이지만, 가장 공격적인 자궁경부암으로 꼽힙니다. 신경내분비세포에서 기원하며, 성장이 매우 빠르고 조기에 혈관이나 림프절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폐에서 발생하는 소세포암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 발견 당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나쁜 편입니다. 치료 역시 수술보다는 항암화학요법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결론: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

자궁경부암은 단일 질환이 아닌, 세포 기원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질병의 집합체입니다. 가장 흔한 편평상피세포암부터 발견이 까다로운 선암, 매우 공격적인 소세포암에 이르기까지 종류에 따라 그 성격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국가암검진(자궁경부 세포검사)과 함께, 필요한 경우 HPV DNA 검사를 병행하여 어떠한 종류의 암이라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7. 출처

본 내용은 다음의 공신력 있는 기관 및 자료를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National Cancer Information Center)
  • 질병관리청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KDCA)
  • 대한산부인과학회 (Kore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 미국 국립암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 NCI)
  • 주요 의학 학술지 및 교과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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