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진단 당시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항암치료는 병기별로 효과와 목적이 명확히 구분되며, 어떤 경우에는 생명을 연장시키고 어떤 경우에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간암의 병기별 항암치료 전략과 약제, 치료 목적, 생존율 등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하게 정리해 보았다.
1. 간암의 병기 구분 방법
간암은 일반적으로 TNM 병기 시스템 또는 바르셀로나 병기(BCLC)를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국내에서는 주로 BCLC 병기를 기준으로 치료방침을 정한다. BCLC는 종양의 크기, 수, 간 기능 상태, 전신 상태, 전이 여부 등을 종합해 다음과 같이 나눈다.
- 0기 (극초기): 종양 1개, 2cm 이하, 간기능 정상
- 1기 (초기): 종양 1개, 2cm 초과, 전신상태 양호
- 2기 (중기): 종양이 2개 이상, 3cm 이상, 문맥 침범 없음
- 3기 (진행기): 종양이 혈관 침범 또는 림프절 침범
- 4기 (말기):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거나 간기능 매우 저하
2. 1기 간암의 항암치료 전략
1기 간암은 수술 또는 고주파 열치료(RFA), 간절제술 같은 근치적 치료가 가능한 시기다. 항암치료는 보조적 치료로 고려되며,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예방적으로 사용된다.
- 주요 항암치료 방법:
-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 (adjuvant therapy)
- 고주파 열치료 후 항암요법 고려 (고위험군)
- 항암제: 시스플라틴 (Cisplatin), 독소루비신 (Doxorubicin) 등이 사용되나, 빈도는 낮음
요약: 1기 간암은 항암치료보다는 근치적 치료가 중심이며, 항암제는 보조적 위치에 있다.
3. 2기 간암의 항암치료 전략
2기 간암은 병변이 2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크기도 커지는 단계로, 완치보다는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 주요 치료 방식:
- 간절제술 + 보조 항암요법
- 고주파 열치료 + 항암치료
-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직접 종양에 주입
- 사용 항암제:
- 독소루비신 (Doxorubicin)
- 시스플라틴 (Cisplatin)
- 플루오로우라실 (5-FU)
- 특징:
- 경구용 항암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간 내 직접 주입 방식이 활용됨
- 간기능 저하에 따라 약물 용량 조절 필요
4. 3기 간암의 항암치료 전략
3기 간암은 혈관 침범, 림프절 침범이 있는 단계로, 전신 항암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1차 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 진행 시: 전신 항암치료 + 표적치료제 병행
- 항암제 종류:
- 젬시타빈 (Gemcitabine) + 시스플라틴 (Cisplatin)
- 카페시타빈 (Capecitabine)
- FOLFOX (옥살리플라틴 Oxaliplatin + 5-FU + 류코보린 Leucovorin)
- 표적치료제 병용:
- 소라페닙 (Sorafenib): 혈관생성 억제제
- 렌바티닙 (Lenvatinib): 종양 성장 억제
- 면역항암제 병용 가능:
- 아테졸리주맙 (Atezolizumab) + 베바시주맙 (Bevacizumab)
포인트: 3기 간암은 국소치료와 전신치료의 경계선에서, 병합 치료가 중요하다.
5. 4기 간암의 항암치료 전략
4기 간암은 전이가 발생한 상태로, 완치보다는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 치료 목표다.
- 1차 항암요법:
- 면역항암제 + 표적치료제 병합
- 아테졸리주맙 (Atezolizumab) + 베바시주맙 (Bevacizumab)
- 도스타리맙 (Dostarlimab), 니볼루맙 (Nivolumab) 단독 또는 병용
- 면역항암제 + 표적치료제 병합
- 2차 항암요법:
- 레고라페닙 (Regorafenib)
- 카보잔티닙 (Cabozantinib)
- 면역항암제 단독 (옵디보 Nivolumab)
- 항암제 조합치료:
- 젬시타빈(Gemcitabine) + 시스플라틴(Cisplatin)
- FOLFOX 병용 요법
- 치료 목적:
- 종양 성장 억제
- 통증 및 증상 완화
- 생존기간 연장 (평균 8~15개월)
6. 간암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관리법
간암 환자는 간기능이 손상되어 있어, 항암치료 시 독성 관리가 핵심이다.
- 주요 부작용:
- 식욕 저하, 오심, 구토
- 간 기능 악화 (ALT/AST 상승)
- 백혈구 감소, 빈혈
- 피로감, 피부 발진
- 관리 방법:
- 수액 치료와 간 보호제 병용
- 영양 상태 점검과 보충
-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 증상에 따라 약물 조정
Tip: 치료 전후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와 간호사 및 영양팀과의 협업이 필수이다.
7. 병기별 항암치료 생존율 및 효과 비교
- 1기: 5년 생존율 70~90%, 항암 필요성 낮음
- 2기: 5년 생존율 50~60%, 항암치료로 재발률 감소
- 3기: 5년 생존율 20~30%, 병합치료로 생존율 향상
- 4기: 평균 생존기간 8~15개월, 신약 병합으로 생존 연장 가능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등장은 4기 간암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8. 항암치료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팁
- 병기에 따른 치료 전략을 의료진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
- 부작용이 있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조절 가능한 치료법이 있는지 상담하자.
-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는 고가이지만 효과가 뛰어난 최신 치료법으로, 보험 적용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 치료 외에도 식이요법, 체력 관리, 정신적 지지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암 증상 총정리 – 조기 발견을 위한 신호
간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다. 진행되면 체중 감소, 피로, 복부 팽만, 황달, 구토,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난다. 간암 증상과 주의해야 할 신호를 자세히 알아본
cancerwithu.com
'간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암 면역항암제 총정리: 간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 (1) | 2025.08.07 |
---|---|
간암 표적치료제 총정리 – 종류부터 효과, 부작용까지 (0) | 2025.08.07 |
간암 증상 총정리 – 조기 발견을 위한 신호 (0) | 202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