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혈관 침범 췌장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옛말?
- 확장 수술(혈관 절제 재건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 어떤 경우에 수술이 가능한가요?
- 수술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수술 후 회복과 관리
- 장점과 한계, 그리고 예후
- 마무리: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희망을 만든다
1. 혈관 침범 췌장암,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옛말?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주요 혈관을 침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혈관 침범 = 수술 불가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와 확장 절제 수술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암이 상장간막정맥(SMV), 문맥(portal vein) 등 주요 정맥을 침범했지만 비교적 국소적일 경우, 해당 부위를 절제 후 재건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가능합니다.
2. 확장 수술(혈관 절제 재건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확장 수술(Extended Pancreatic Resection)**이란 췌장 주변의 침범된 혈관 일부(정맥 또는 동맥)를 함께 절제한 후 재건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이는 기존의 휘플 수술 또는 원위부 절제술에 비해 훨씬 정밀하고 고난도 수술이며, 환자의 상태와 병원의 경험에 따라 시행 여부가 달라집니다.
🔍 흔히 절제·재건하는 혈관 예시
- 상장간막정맥 (SMV)
- 문맥 (Portal vein)
- 상장간막동맥 (SMA) – 제한적으로
- 간동맥 (Hepatic artery) – 선택적
3. 어떤 경우에 수술이 가능한가요?
혈관을 침범한 췌장암이라고 모두 수술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침범이 국소적이고 재건 가능한 범위일 것
✅ 간, 폐, 복막 등 원격 전이가 없을 것
✅ 수술 전 항암치료로 종양 크기 감소 또는 진행 정체
✅ 환자의 체력이 고난도 수술을 버틸 수 있을 것
✅ 수술 가능한 전문 병원과 경험 많은 팀이 있을 것
⚠️ 동맥 침범의 경우, 수술 위험성과 재건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
일부 선택된 환자에게만 시행됩니다.
4. 수술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수술은 일반 휘플수술 또는 원위부 절제술과 유사하게 시작됩니다.
하지만 혈관을 침범한 부위를 정밀하게 절제한 뒤, 다음과 같은 재건이 이뤄집니다:
- 침범된 정맥을 일부 절제 후 봉합하거나,
- **혈관 이식재(자체 정맥, 인조혈관 등)**를 이용해 연결
복잡성과 출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되는 수술입니다.
🩺 수술 시간은 일반 수술보다 길어지고,
수혈, 중환자실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5. 수술 후 회복과 관리
회복 과정은 일반 췌장암 수술과 유사하지만, 혈관 재건 부위에 대한 모니터링이 추가됩니다.
- 혈류 재개 확인: 도플러 초음파, CT 등
- 혈전 방지: 항응고제 투여 여부 결정
- 출혈 또는 협착 여부 모니터링
- 식사 조절, 인슐린 및 효소제 관리도 병행
회복에는 2~4주 이상의 입원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장점과 한계, 그리고 예후
✅ 장점
- 기존에는 수술 불가였던 환자에게 완치 가능성 부여
-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통해 장기 생존율 향상
- 수술 후 항암치료 병행 시 재발률 감소 가능성
⚠️ 한계 및 주의점
- 수술 위험도와 부작용 가능성이 큼
- 합병증 발생 시 회복이 지연될 수 있음
- 재건 혈관에 협착 또는 혈전 가능성
- 동맥 침범 시 수술 예후는 정맥보다 낮음
예후는 병변의 위치, 절제 범위, 수술 후 병리결과(림프절 전이 등)에 따라 달라지며,
수술+항암의 통합 치료가 중요합니다.
7. 마무리: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희망을 만든다
과거에는 혈관 침범만으로 수술을 포기해야 했지만, 지금은 정밀한 평가와 치료 전략을 통해 수술적 완치의 길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 의지가 있는 환자와 전문 팀이 함께한다면 “불가능”은 “가능성”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 의료 팁 요약
- 혈관 침범 시에도 포기하지 말고 췌장암 전문 병원에서 재검토 받기
- 수술 전 항암치료(NACRT) 후 수술 가능성 평가
- 경험 있는 췌장·간담도외과 전문의와의 상담 필수
📝 정리하면:
혈관 침범이 있는 췌장암이라도, 조건이 맞는다면 확장 절제 및 재건 수술을 통해
치료 가능성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치료를 포기하기 전, 정밀한 진단과 세컨드 오피니언을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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