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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폐암 키트루다 면역항암요법, 생존율·임상결과·부작용까지 완벽 정리

by 로아*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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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의 판도를 바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Pembrolizumab)**는 단순히 종양을 공격하는 약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의 면역세포를 다시 무장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돕는 혁신적 치료제이다. 특히 PD-L1 발현율이 높은 폐암 환자에서 놀라운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표준치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 키트루다란?

키트루다는 미국 머크(MSD)사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계열의 항암제이다. 성분명은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이며, PD-1(Programmed Death-1) 억제제로 분류된다.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처럼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의 브레이크를 해제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2015년 미국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에 승인받았으며, 이후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전이성 폐암, 일부 소세포폐암 환자까지 치료 범위가 넓어졌다.


2. 키트루다 작용 기전

폐암 세포는 PD-L1이라는 단백질을 표면에 과발현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한다. PD-L1은 면역세포 표면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이 세포는 공격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 키트루다는 PD-1 수용체에 결합해 PD-L1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한다. 그 결과, T세포는 암세포를 ‘적’으로 다시 인식하고 활성화되어 공격을 개시한다. 이러한 면역 재활성화 효과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종료 후에도 암이 재발하지 않는 장기 생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3. 어떤 경우에 키트루다를 투여하나

키트루다는 폐암 환자 중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사용된다.

  1.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 PD-L1 발현율 ≥ 50%: 1차 단독요법 가능
    • PD-L1 발현율 ≥ 1%: 화학요법 병용 또는 2차 치료 가능
  2. 소세포폐암(확산형)
    • 백금계+에토포시드 화학요법 병행 후 유지요법
  3. 수술 불가능 또는 재발성 폐암
    • 방사선·항암치료 후 질병 진행 시

특히 1차 치료에서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게 단독요법이 권고되며, 발현율이 낮아도 화학요법과 병용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4. 투여 방식

  • 투여 경로: 정맥주사(IV)
  • 용량:
    • 200mg을 3주 간격으로 주입
    • 또는 400mg을 6주 간격으로 주입
  • 투여 기간: 질병이 진행될 때까지 또는 최대 2년
  • 주입 시간: 약 30분~1시간
    치료 전 반드시 PD-L1 발현율을 검사하여 적응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임상결과

1) KEYNOTE-024 (1차 단독요법)

  • 대상: PD-L1 ≥ 50%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 결과: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이 26.3개월로, 표준 화학요법군(13.4개월) 대비 약 2배 연장
  •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10.3개월로, 화학요법군의 6.0개월보다 개선

2) KEYNOTE-189 (병용요법)

  • 대상: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 결과: 키트루다+페메트렉시드+백금계 병용군에서 사망 위험 51% 감소
  • 2년 생존율: 병용군 45%, 화학요법군 29%

3) KEYNOTE-042 (PD-L1 ≥ 1%)

  • 대상: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
  • 결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6.7개월(키트루다) vs 12.1개월(화학요법)

이러한 결과는 키트루다가 고PD-L1 발현군뿐 아니라 저발현군에서도 생존 이점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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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키트루다 병용요법 및 임상결과

키트루다는 단독요법 외에도 다양한 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병용 전략은 PD-L1 발현율이 낮거나, 전이 부하가 큰 환자군에서 특히 유용하다.

1) 화학요법 병용

  •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키트루다+페메트렉시드+백금계(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 편평 비소세포폐암: 키트루다+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임상결과 – KEYNOTE-189 (비편평)

  • 대상: 전이성 비편평 NSCLC, PD-L1 발현 무관
  • 결과:
    •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 22.0개월(병용) vs 10.7개월(화학요법)
    • 사망 위험 51% 감소 (HR=0.49)
    • 2년 생존율: 병용 45% vs 화학요법 29%

임상결과 – KEYNOTE-407 (편평)

  • 대상: 전이성 편평 NSCLC, PD-L1 발현 무관
  • 결과:
    • OS 중앙값: 15.9개월(병용) vs 11.3개월(화학요법)
    • 1년 생존율: 병용 65% vs 화학요법 48%

2) 표적치료제 순차치료

EGFR 또는 ALK 변이 환자에서 1차 표적치료제(TKI) 치료 후 내성이 발생했을 때, 키트루다+화학요법 조합이 2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된다.

  •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EGFR 변이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6~8개월 연장되는 경향 보고

3) 방사선 치료 병용

국소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동시 혹은 순차적 방사선 치료 후 키트루다 유지요법을 시행하면, 재발 위험 감소와 생존기간 연장이 관찰되었다.

  •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 후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무재발 생존기간이 평균 2.5배 길어졌다.

4) 병용 전략의 장점

  •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 확보
  • 초기 종양 부하가 큰 환자에서 빠른 종양 축소 가능
  • 면역 기억 효과로 장기 생존 가능성 증가

7. 생존율

임상시험과 실제 데이터에서 키트루다 투여 시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기존 치료 대비 크게 향상된다.

  • PD-L1 ≥ 50% 단독요법: 5년 생존율 약 31.9% (기존 화학요법 16.3%)
  • 병용요법: 일부 환자군에서 3년 생존율 40% 이상 보고
  • 소세포폐암 유지요법: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0.8개월로, 기존 치료 대비 2~3개월 연장

이는 기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0~15%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진전이다.


8. 부작용과 관리 (자세하게)

키트루다의 부작용은 **면역 관련 이상반응(irAEs)**이 특징이다.

  • 피부: 발진, 가려움, 색소 변화
  • 내분비계: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신 기능부전
  • 호흡기: 면역매개성 폐렴
  • 소화기: 대장염, 간염
  • 기타: 신장염, 심근염

관리 방법

  • 경증: 대증치료, 면밀한 모니터링
  • 중등도 이상: 고용량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1~2mg/kg) 투여 후 점진적 감량
  • 심각 부작용 시: 약물 중단 및 전문의 협진

부작용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매 투여 전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발열·기침·호흡곤란·설사·피부 발진 등 증상을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


키트루다는 폐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된 면역항암제이다. 특히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서 탁월한 생존율 개선을 보이며, 화학요법 병용 시 발현율이 낮은 환자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면역 관련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경험 있는 의료진의 관리와 환자의 자가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조기 폐암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다른 면역·표적치료제와의 병용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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