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라는 진단은 많은 이들에게 절망으로 다가온다.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라는 점에서, 치료보다 생존을 목표로 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치료 옵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완치가 어려울지라도 삶의 질을 유지하고,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포기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1. 폐암 4기란?
폐암 4기는 암세포가 폐를 넘어서 다른 장기(뇌, 간, 뼈, 부신 등)로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TNM 분류상 M1 단계에 해당하며, 수술적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단계의 치료는 완치보다는 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관리하며,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둔다.
2. 주요 증상
폐암 4기의 증상은 전이된 장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 폐 관련 증상: 지속적인 기침, 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 뼈 전이 시: 심한 뼈 통증, 골절, 척추 압박
- 간 전이 시: 황달, 식욕부진, 복부 통증
- 뇌 전이 시: 두통, 시야 이상, 운동 기능 저하, 발작
- 전신 증상: 극심한 피로, 체중 감소, 식욕 저하
3. 진단 방법
폐암 4기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된다.
- 영상 검사: 흉부 X선, CT, MRI, PET-CT 등을 통해 전이 여부 확인
- 조직 검사: 세침흡인술(FNA), 기관지내시경 조직검사 등
- 혈액 검사: 암 표지자 검사(Carcinoembryonic Antigen, CEA)
- 유전자 검사: EGFR, ALK, KRAS, ROS1 등의 변이 확인 (표적치료 결정에 중요)
4. 치료 목표와 전략
폐암 4기 치료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암세포의 확산 속도 억제
- 전이된 장기의 기능 보존
- 통증 등 증상 완화
- 생존 기간 연장
- 삶의 질 유지
따라서 단일 치료보다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며, 환자의 건강 상태, 유전자 변이 여부, 전이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5. 치료 방법
① 항암화학요법 (Chemotherapy)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된다.
- 플라티넘 기반 약물 (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 비플라티넘 약물 (도세탁셀, 젬시타빈, 페메트렉시드 등)
치료 주기는 보통 3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4~6회 정도 반복된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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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표적치료 (Targeted Therapy)
암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EGFR, ALK, ROS1 등)를 겨냥한 치료다.
- EGFR 변이: 오시머티닙, 게피티닙, 에롤로티닙
- ALK 재배열: 알렉티닙, 브리가티닙
- ROS1 양성: 크리조티닙
부작용은 피부 발진, 설사, 간 기능 이상 등으로 비교적 경미한 편이다. 치료 효과가 높고 경구약으로 복용 가능해 삶의 질 유지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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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면역치료 (Immunotherapy)
PD-1/PD-L1 경로를 차단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 약제 예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니볼루맙(옵디보), 아테졸리주맙(티센트릭)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으며, 일부는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다. 면역 관련 부작용(피부 발진, 폐렴, 갑상선염 등)이 있을 수 있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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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방사선치료
전이된 부위(뇌, 뼈 등)에 대한 증상 완화 목적 또는 국소 조절을 위해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고선량으로 단기간 집중 치료하며,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
⑤ 수술
일반적으로 4기에서는 수술이 어려우나, **단일 전이(올리고전이)**인 경우에는 절제 수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뇌나 부신, 간 등의 단일 전이에 대해서는 국소 절제 혹은 고주파 열치료(RFA) 등의 국소 치료도 가능하다.
⑥ 완화 치료(Palliative care)
통증 조절, 호흡 곤란, 식욕 저하 등 증상 관리를 위한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호스피스 케어 역시 이 범주에 포함된다.
6. 생존율과 예후
폐암 4기의 평균 5년 생존율은 5~10% 수준이다. 그러나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의 발전으로 생존 기간이 늘어난 환자들이 많다.
- EGFR/ALK 변이 보유자: 3~5년 이상 생존 가능
- 면역치료 반응자: 일부는 장기 생존
즉, 유전자 검사 결과와 치료 반응에 따라 예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7. 치료 후 관리
폐암 4기 환자라고 하더라도 치료 후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 정기 검사: CT, 혈액검사, 표지자 등
- 생활 습관 개선: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저지방 식단
- 심리 상담: 우울증 예방 및 가족 지지 강화
- 영양 관리: 체중 유지와 체력 보존을 위한 고단백 식단
폐암 4기는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다. 오늘도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일상을 지켜내고 있다. 치료와 더불어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은 통계 너머에 있으며, 당신의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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