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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 수술편 : 유방 보존술 vs 유방 전 절제술 (보존할 것인가, 절제할 것인가?)

by 로아*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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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방 보존술 (Breast Conserving Surgery, BCS): 미용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장점
    • 단점
  2. 유방 전 절제술 (Mastectomy): 확실한 재발 방지와 심리적 해방
    • 장점
    • 단점
  3. 유방암 수술 방법,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요?
    • 유방 보존술의 적응증
    • 유방 전 절제술의 적응증
  4. 수술 후 림프절 관리: 감시 림프절 생검술 vs 액와 림프절 절제술
  5. 재건 수술의 고려: 상실감을 넘어 새로운 희망으로
  6. 결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그리고 당신의 현명한 선택

1. 유방 보존술 (Breast Conserving Surgery, BCS): 미용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유방 보존술은 종양이 있는 부위와 그 주변 일부 조직만을 제거하여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수술입니다. 과거 유방암 수술의 대명사였던 유방 전 절제술과 달리, 미용적인 측면과 심리적 안정감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치료 경향을 반영합니다.

장점:

  • 뛰어난 미용적 만족도 및 심리적 안정: 유방의 형태를 보존함으로써 수술 후 외형 변화를 최소화하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및 자존감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는 환자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삼성서울병원 암정보, 2024)
  • 신체 이미지 유지 및 일상생활 복귀 용이: 유방이 보존되므로 옷차림에 제약이 적고, 사회 활동 및 일상생활에 보다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 재건 수술 불필요: 유방 전 절제술 후 필요한 복잡한 유방 재건 수술의 과정과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단점:

  • 필수적인 방사선 치료 병행: 유방 보존술 후에는 남아있는 유방 조직 내에 있을 수 있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고 국소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약 4~6주간의 방사선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이는 치료 기간의 연장을 의미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유방보존술 vs 유방전절제술 유방 수술, 어떻게 결정하나요?', 2024년 1월 20일)
  • 잔존암 가능성: 절제된 조직의 가장자리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경우(절제면 양성), 추가적인 절제술이나 유방 전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국소 재발 위험: 유방 전 절제술에 비해 유방 내 국소 재발률이 약간 높을 수 있으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그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방 보존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경우 5년 내 재발 빈도가 7% 수준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26%)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이대여성암병원, 2017)

2. 유방 전 절제술 (Mastectomy): 확실한 재발 방지와 심리적 해방

유방 전 절제술은 유두, 유륜, 그리고 유방의 모든 유선 조직을 포함하여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과거에는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여겨졌으며, 현재는 유방 보존술이 불가능하거나 특정 고위험군 환자에게 선택됩니다.

장점:

  • 극히 낮은 국소 재발률: 유방 전체를 제거하므로 남아있는 유방 조직 내에서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는 많은 환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 치료 불필요: 수술 후 유방에 대한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 전체 치료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심한 경우에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유방전절제술(total mastectomy)', 2019년 8월 19일)
  • 일부 환자의 심리적 해방: 유방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암 덩어리를 완전히 떼어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단점:

  • 미용적 상실감 및 심리적 스트레스: 유방 전체를 제거하므로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상실감이 크고, 외형 변화에 따른 자존감 저하, 우울증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유방 재건 수술 고려: 미용적인 측면을 보완하기 위해 유방 재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건 수술은 동시 재건(절제술과 동시에 시행) 또는 지연 재건(절제술 후 시간이 지난 뒤 시행)으로 나뉘며, 자가 조직이나 보형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광범위한 수술 범위 및 회복 기간: 유방 보존술에 비해 수술 범위가 넓고 회복 기간이 더 길 수 있습니다.
  • 림프부종 위험 증가: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병행할 경우 팔의 림프부종 발생 위험이 유방 보존술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3. 유방암 수술 방법,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요?

유방암 치료의 목표는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입니다.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 절제술 모두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대림성모병원, 2024; 유방암 바로알기, 2024), 수술 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의학적 상태와 개인적인 선호도가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유방 보존술의 적응증 (유방 보존술이 가능한 경우):

  • 종양의 크기와 유방 크기의 비율: 유방 크기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 (일반적으로 유방의 25~30% 미만 절제로 암 제거가 가능한 경우)
  • 단일 종양: 유방 내에 암 덩어리가 한 개만 있는 경우. (암이 여러 개 있거나 넓게 퍼져 있다면 어려움)
  • 유두와의 거리: 종양이 유두와 충분히 떨어져 있어 유두를 보존할 수 있는 경우.
  • 광범위한 미세 석회화 없음: 유방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미세 석회화(암의 징후일 수 있음)가 없는 경우.
  • 방사선 치료 가능 여부: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 (과거에 같은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임산부인 경우 등은 어려울 수 있음).
  • 염증성 유방암이 아닌 경우: 염증성 유방암은 유방 보존술의 적응증이 아닙니다.
  • 자가 면역 질환: 전신성 경화증이나 루푸스 등 방사선 치료 후 부작용 위험이 높은 자가 면역 질환이 없는 경우.

유방 전 절제술의 적응증 (유방 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유방 크기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서 유방 보존술 시 미용적으로 좋지 않거나 충분한 절제면 확보가 어려운 경우.
  • 다발성 종양 또는 광범위한 암: 유방 내에 암 덩어리가 여러 개 있거나, 암세포가 넓은 범위에 걸쳐 퍼져 있는 경우 (예: 광범위한 상피내암).
  • 유두 주변 암: 종양이 유두나 유륜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유두 보존이 어려운 경우.
  • 광범위한 미세 석회화: 유방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미세 석회화가 있는 경우.
  • 과거 방사선 치료력: 과거에 같은 유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 유전적 요인: BRCA1/BRCA2 유전자 변이가 있어 유방암 재발 및 반대편 유방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경우, 예방적 유방 전 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 환자의 선호도: 환자가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커서 유방 전체를 제거하기를 원하는 경우.
  • 염증성 유방암: 유방 피부가 붉고 부어오르는 등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

4. 수술 후 림프절 관리: 감시 림프절 생검술 vs 액와 림프절 절제술

두 수술 방법 모두 유방암이 림프절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동반됩니다.

  • 감시 림프절 생검술 (Sentinel Lymph Node Biopsy): 암세포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림프절(감시 림프절)을 찾아 제거하여 암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감시 림프절에 암세포가 없는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지 않아도 되어 림프부종 등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액와 림프절 절제술 (Axillary Lymph Node Dissection): 감시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발견되거나, 이미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명확한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는 림프부종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5. 재건 수술의 고려: 상실감을 넘어 새로운 희망으로

유방 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많은 환자들이 신체 이미지 회복을 위해 유방 재건 수술을 고려합니다. 유방 재건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 보형물 이용 재건: 실리콘 보형물 등을 삽입하여 유방 형태를 만듭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지만, 주기적인 보형물 교체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자가 조직 이용 재건: 환자 자신의 복부, 등, 둔부 등의 조직을 이용하여 유방을 만듭니다. 자연스러운 촉감과 형태를 가질 수 있으며, 한 번 재건하면 영구적인 경우가 많으나, 수술 시간이 길고 회복이 오래 걸리며, 조직을 채취한 부위에 추가적인 흉터가 남습니다.

최근에는 유방 전 절제술 시 유두나 유방 피부를 보존하는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절제술(Nipple-Sparing Mastectomy)**이나 **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Skin-Sparing Mastectomy)**을 시행하고 동시에 재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미용적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2020)

6. 결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그리고 당신의 현명한 선택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 절제술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수술 방법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암 병기,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 유방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가치관과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모든 정보를 파악한 후, 환자 스스로 가장 만족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유방암 치료 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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